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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와 놀러가기 좋은 곳, 물노리 베이비 일산 벨라시타

7개월 아기와 놀러가기 좋은 곳, 물노리 베이비 일산 벨라시타


태평이와 남편과 함께 맞이하는 오프날~ 어딘가로 놀러갈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수영을 못 시켜줘서 아기들이 방문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친구에게 추천받은 곳으로 일산에 있는 물노리 베이비!

미리 미리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대만족이었다.

맨날 엄마 육아의 편의를 위해 백화점만 다니고, 유모차에만 태우다가 처음으로 아기가 주가 되어 신나게 잘 놀 수 있는 공간을 방문하니, 태평이도 눈이 똥그래져서는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진작 데리고 올 걸.

7개월 아기와 놀러가기 좋은 곳

수영장과 놀이터, 크게 2 섹션으로 구분된다. 아기들은 보호자 1명과 동반해서 입장이 가능하고 1명 더 추가되면 5000원의 요금을 더 낸다.

평일에는 수영장을 이용하고 놀이터에서 무제한으로 들락날락하면서 놀 수 있으니, 가까이에만 있으면 이러한 천국이 어디있을까 싶을 정도다.

남편과 나, 우리 태평이 수영타임까지해서 37000원 결제하고, 첫 이용이라 회원권을 써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하셨고. 나오는 길에 나는 5회권을 결제하고 나왔다.

결제하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엄청 넓고 쾌적하고. 시공매트가 깔려있어서 푹신푹신 아기들이 기어다니거나 넘어져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아 안심이다.

뿐만 아니라 걸어다니는데 나도 편하더라. 집에다가 매트 시공을 해야되나 슬쩍 드는 생각.

그리고 아가 있는 집이라면 알만한 장난감들이 엄청 많이 있다.

쏘서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7-8개는 있고, 평일인데도 아기와 엄마들이 꽤 많았다.

수영팀들까지 보면 2-30명은 있었는데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고 여유로울 정도로 공간이 넓었다.

마침 울애기한테 태워주고 싶었던 니모 쏘서가 있어서 잽싸게 테워봤다.

사촌 동생이 사준 아마존 쏘서를 태우면 요즘 들어 짜증을 자꾸 내는 터라 뭘 새로 구해야하나 고민 중이었음.

엄마들도 아기랑 같이 탈 수 있는 미끄럼틀과 볼풀장이 있고, 저 넓은 공간 곳곳에 장난감과 빈백 소파 등이 있다.

태평이는 아직 못 걸어서 써보진 않았지만 잡고 걸어다니는 걸음마 연습기랑 리라쿠마 스프링카도 있어서 연습삼아 태워 봤다.

아기들이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편안하게 놀 수 있으니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아졌다.

신기한 장난감에 눈이 뿅 돌아간 아기ㅋㅋㅋ 아직 가지고 놀 줄 몰라서 그냥 만지기만 하고 탐색하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음. 엄마도 어릴 때 저런 장난감 많이 갖고 놀았는데, 난 저런 사부작사부작 꼬무락꼬무락 거리는 장난감이 좋더라.

요로코롬 놀고 있으면 방송에서 몇시 타임 수영하실 분 입장해주세요~ 하고 안내를 해준다. 여기에서 제공해주는 해피내피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나는 룩수스베이비에서 직구했던 수영복을 가져갔더니 방수기저귀를 주셨다. 해피내피 수영복은 응가가 안 흘러나오는데, 다른 수영복은 안 그런가보다.

수영장 들어가기 전 공간에 깔끔하게 진열되어있는 아기 기저귀 갈이대들.

물티슈랑 로션이랑 하나씩 구비되어있는 드라이기까지 엄마 아빠들은 정말 가볍게 오시라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정말 외출 준비만 해서 오면 언제든지 물놀이를 할 수가 있는 그런 곳이구나~ 싶다.

항상 집에서 스위마바로 목튜브해서 뱅글뱅글 도는 수영만 하다가 보행기 튜브를 처음 타봤는데도 어색해하지 않고 신나게 노는 태평이 ㅋㅋㅋㅋㅋㅋㅋ

문어 장난감을 잡고 알차게 물어뜯는다.

밖에서 수영은 처음이라 사실 조금 걱정했는데, 물도 적당한 온도로 따뜻하게 맞춰져있고, 튜브도 종류별로 한가득, 아기들 꾸미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데코 용품도 한가득이라 엄마 아빠들 취향도 저격했다.

앞으로 엎드려서 노는 튜브도 태워봤더니 이제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평소 20분 정도 수영하고 나오는데 30분까지 노는 신기록 달성!!

낮잠 시간도 잊은 채 놀았더니 슬슬 지쳤는지 울어서 얼른 꺼내주었다. 샤워 시설도 준비되어 있어서 후다닥 씻기고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분유 먹이기!!

처음에는 살짝 분위기 보고 수영만 하고 후다닥 집에 갈 거라 예상을 했으나, 생각보다 편하고 좋아서 분유도 먹이고 낮잠까지 재웠다.

어른들을 위한 세라젬이랑 바디프렌드 안마 의자도 있어서 둘이 번갈아 가면서 안마도 받고 음료수도 마시고.

낮잠에서 깬 태평이랑 마지막으로 볼풀 장에 들어가서 또 한번 놀아주고 나오니 3시간이 지나있었다.

우왕 굳.

안 그래도 계속 비오고 밖에 산책도 못 다녀서 답답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남편이랑 이런 거 집 근처에만 있었으면 정말 자주 다녔을 거라고. 우리가 하나 만들어볼까? 하다가 은근 손 가는 일이 엄청 많아보여서 후다닥 상상마무리!

그만큼 직원들이 계속 돌돌이로 먼지 치우러 다니고 하는 걸 보면 관리가 쉽지 않아보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이 쓰는 공간을 이만큼 깨끗하고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유지하신다는 사실에 박수를 짝짝짝 보낸다.

아기 엄마가 된 이후로는 모든 오프가 아기 위주로 돌아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아기와 함께 남편과 함께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고민해야 되는 시기인가보다하고 적응해가는 중.

R’ baby 28. 6개월 아기, 더현대서울 문화센터 어느덧 3달째~ 신청 시기 및 방법 (feat. 달속 토끼 오감퍼포먼스, 자연체험 플라잉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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