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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 baby 4. 산후조리원 이야기 (트리니티, 헤리티지)

산후조리원 이야기 (트리니티, 헤리티지)




산후조리원 이야기 (트리니티, 헤리티지)

임산부들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건 산후조리원 예약이라고 들었다.

뭐 몇몇 인기 좋은 산후조리원만 해당되는 일인긴 하다만.

결혼 전에 마사지 받다가 마사지 원장님이 내 임신 소식을 듣고 나서는 빨리 조리원 예약하라고.

여차하면 자리 놓친다고 알려주신 곳이 트리니티 용산, 헤리티지, 드라마, 궁? 이었나 암튼 4-5개를 알려주셨는데

사실 난 헤리티지랑 드라마만 알고 있었고 (왜 알고 있었을까) 조동 모임이 좋다고 해서 헤리티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헤리티지 2호점

1호점은 시설이 좁다고 해서, 청담점 2호점을 7주차에 전화해서 테라스 룸 3주를 예약했었다.

가격이 2천이 넘어가서 시간이 갈 수록 조금 아깝다는 생각에 디럭스 3주로 대기를 걸고, 추후에 바꾸었다.

테라스룸이 그렇게까지 넓지 않다는 후기도 꽤 있었고, 5-600 넘게 차이가 나서 차라리 마사지를 더 받아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후기들을 찾아보면 제일 가성비 좋은 방은 디럭스 바로 아래 단계 슈페리어? 라고들 한다.




2주 기준 비용은 위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나는 3주를 예약했기 때문에 20%의 예약금을 걸어야 했다.

뭐, 결국은 선택하지 않았다.

사실 조리원 동기 모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예약을 했던 건데, 결국 예약을 취소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었다.

최근 조리원들은 코로나로 인해서 서로 만나거나 대화하면서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이 다 없어졌다고들 한다.

남편의 출입조차 제한적이니 이거 원.

91일 전에 취소했기 때문에 수수료는 없었고,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슬슬 누려볼까 하던 차에 계약을 취소해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다.

남편이 둘째 낳으면 이번에 선택하지 않은 곳으로 하라는데ㅋㅋㅋㅋ

미안하지만 아직은 둘째 생각이 없다.

 




트리니티 용산

여기는 정말 임신 테스트기가 희미하게라도 2줄이 보이면 예약을 해야하는 건지.

5-6주차에도 전화하면 예약이 어렵다는 곳.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지었기 때문에 시설 등에서는 압도적일 것 같다.

엘리휴 원장님도 요즘 가장 핫하다고 했었는데, 난 뭔가 썩 끌리는 느낌이 아니었어서 미적대다가 헤리티지 전화할 때

같이 전화해서 예약을 했고, full book이라고 해서 대기만 걸어놨다.

대기가 1번인가 2번인가 그랬는데 안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해서 기대도 안 했었다.

그런데 태평이 정밀 초음파하던 날 연락이 왔고, 내 차례라고 해서 일단 계약금 100만원을 넣었다.

돈부터 넣고 고민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남편은 집에서 거리가 먼 청담 헤리티지보다는 가까운 용산을 선호했고.

호텔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탁 트인 뷰를 보면서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도 있는 조리원 생활을 누리는게 어떤지 물었다.

심지어 남편 병원에 친한 누나도 트리니티로 했다고 해서 갑자기 귀가 팔랑팔랑

남들은 예약이 안 되서도 못 간다는데, 왜 안 끌리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방이 딱 2가지 type밖에 없다

Prestige가 좀 더 넓긴한데, VIP 방으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특별히 가능한지 어쩐지 더 묻지는 않았다.

총 가격은 헤리티지보다는 쪼금 더 비싸고 3주를 놓고 비교하면 200만원 가량 높다.

다만 내가 예약할 때 트리니티는 2주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최종 입실 때는 3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맘카페 보면 트용 3주 예약한 사람들도 있던데….

사실 2주냐 3주냐 이거 때문에 헤리티지랑 트리니티랑 끝까지 머리 싸매고 고민했음.

조리원 3주는 무조건 내 몸을 위해서 하고 싶었다.

하지만 고민하다보니 막상 3주를 좁은 방 안에 있을 걸 생각하면 또 너무너무너무 지루할 것 같고.

남편이 내내 붙어있으면서 놀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일단은 트리니티로 계약을 옮겨서 진행했다.

조리원 비용의 400만원 가량은 용산사랑상품권으로 4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는 꿀팁을 주워듣고는 준비 중이다.

마사지 비용은 따로 200만원 더 가능.

결혼식에 꽃값 쓰는 것은 하나도 안 아까워하고 미친듯이 쓰던 내가

막상 결혼하고 임신하고 나니 돈 500도 계산하면서 쓰고 있는 걸 보면 쵸큼 웃기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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