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아버님 넥타이, 벨트 선물하기
Item no. 36
오늘도 내 선물은 아니고, 이번엔 양가 아버님들 선물이다.
플렉스의 연속, 탕진잼의 연속인 결혼 준비 기간.
그래도 넥타이야말로 명품 브랜드로 선물하기 제일 적절한 가격대가 아닌가 싶다.
주말 오픈런은 정말 최악인데, 동생이 모아둔 쌈짓돈으로 아버지 벨트를 사드리겠다고 해서 누나가 동행했다.
간 김에 넥타이도 봐야지, 신발도 봐야지 하고 갔다가. 계정 뚫어서 샀다는 후문.
아침에 땅 문 열고 뛰는 것도 지겹…
이래서 돈 있는 분들이 다 갤러리아로 가나보다.
원래 매장 내 촬영은 금지.
카드 결제하고 포장 전 내 상품이라서 찍다가 셀러가 찍지 마시라고 하더라. 왜일까.
아버님은 살짝 보랏빛이 도는 은은한 컬러의 넥타이로, 울 아빠는 살짝 다크한 레드 컬러의 넥타이로.
원래 동생은 얼마 전에 디올 넥타이를 샀었는데, 엄마가 이게 더 이쁘다고 스페셜 시즌 넥타이 덥석 사버렸다.
저 하트 자수가 포인트고, 뒷면에는 열쇠 자수가 수놓아져 있다.
정말 정말 예뻐서 사실 좀 맘에 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엘메 넥타이 약간 내 취향인 것들 많음.
그러고 보니 아버지 벨트는 풀어서 사진 찍은게 없어서 아쉽네.
그레이톤 도는 그린 / 블랙 리버서블 벨트에 버클 진짜 이뻤는데.
없는 주제에 돈 제일 많이 쓰신 분이라 사진 찍어 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메 넥타이 바꾸고 디올 취소하려고 보니, 일주일 지나서 취소 안 됨….
대학생이 넥타이 두개나 있을 이유가 없어서 결국 태재꺼로 바꿈.
피….필요없는데 ㅋㅋㅋㅋ 우리 태재는 스티브 잡스처럼 검은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만 입는데!!!!
후,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사진 찍고 올릴 에너지가 부족한 불성실 블로거.
블로그를 접어야 하나.
일단 허니문까지만 참고 잘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