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 고민하다 구매한 항아리 가습기
Item no. 42
엄청 고민하다가 구매한 발뮤다 가습기
세척도 귀찮고, 물 챙기는 것도 귀찮고, 건조함을 잘 느끼지 못 한다는 핑계로 가습기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산지 어언 35년
임신을 해서인지, 신혼집이 조금 더 건조한 편인지 이상하게 코가 막히고
코피도 나고, 입술이 쩍쩍 갈라지고 목이 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은근슬쩍 가습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아기 있는 집에는 가습기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어느새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나를 발견.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기화식 가습기의 형태로 사야했고.
디자인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발뮤다로 결정함.
단점은 높은 가격과 커버하는 면적에 비해 쓸데없이 큰 덩치다.
정가는 70만원 조금 안 되었던 것 같고.
어디선가 할인 이벤트를 적용해서 필터까지 추가해서 54만원에 구매했고 배송은 총알같이 되었음.
남편이 오자마자 뚝딱뚝딱 만들어주고 전원을 켰는데 일본 제품답지 않게 엄청 직관적인 사용을 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있더라.
디스플레이 필터 위에 물을 졸졸졸 따라 부을 수 있고.
굳이 물통을 무겁게 옮겨서 채워넣을 필요가 없어서 그냥 보기 좋은 하얀 항아리를 집 어딘가에 디피한다고 생각하면 더 좋다.
자연 기화식이라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도 꿉꿉해지는 느낌이 없이 쾌적하다는 생각이 더 든다.
수증기가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바람이 나오는 거라.
대신 습도가 떨어져 있을 때 처음 센 송풍이 시작될 때는 살짝 시끄럽다.
요란한 백색 소음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동으로 맞춰두면 적당한 작동 후에 소음도 송풍도 확 줄어든다.
옆 링을 빙빙 돌려주면 원하는 습도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불필요한 부속품들이 없고 딱 항아리 하나로 완성 끝.
지금은 안방에 두고 사용 중인데 매우 매우 만족 중.
작은 방 하나 커버하는 것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우나 넓은 공간에는 부적절 해 보인다.
아기 태어나면 아기 방에 두고 사용할 예정인데 그때 가서 안방용으로 하나를 더 구매해야 할지,
저렴한 다른 제품도 생각을 해봐야할지 고민이 된다.
보다 많이 저렴이 버전으로 많이 쓰시는 듯한 자연기화식 가습기 하나 더.
얘는 10만원 미만이라 부담없이 살 수 있을 듯.
남편이 좋아하는 스마트 연결이 되는 미로 가습기도 또 다른 후보 하나.
이건 자연기화식은 아니고 가격도 아주 싸지 않아서 내가 그 동안은 남편이 사려던 것을 말려왔었음.
워낙 평가가 좋아서 다시 한 번 찾아봤는데 부속품이 많아서 세척이 살짝 번거롭다는 이야기가 있음
발뮤다는 식세기 돌려도 되고 엄청 간편한데.